쉬어가는 코너로 잠깐 준비한 한국 고전 에로영화 포스팅, 후후 감상하실 준비는 되셨나요~
1. 하녀 The Housemaid, 1960
최근에 임상수 감독이 리메이크 한 故김기영 감독의 작품이죠.
하녀 의 시리즈 격인 수녀, 충녀 등도 있는데
성적 묘사가 꽤 노골적이어서 대중에 잘 알려지진 않았습니다ㅎㅎ
리메이크 작품이 화제가 되면서 DVD로 복원이 되어 고화질로 감상할 수 있게 되었어요~
여기서 잠깐 간략한 줄거리를 알아볼까요?
화목하던 주인공의 집에 하녀, 즉 가정부가 들어오게 되고 주인공은 하녀와 몰래 불륜의 관계를 맺는다. 가정부는 이를 빌미로 주인공을 협박하고 주인공과 그의 아내, 그리고 가정부의 아슬아슬하고 기묘한 동거가 시작된다.
1960년대의 영화라고 진부하다 생각한다면 오산!
오히려 에로보다 스릴러에 가까울 정도로 짜릿하고 긴장감 넘치는 전개!
게다가 불륜이라는 흔한 소재를 흔하지 않은 구도로 풀어내어 높은 평을 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음산한 새벽에 에로와 스릴러, 두마리 토끼를 잡아보는 건 어떠실런지!
2. 영자의 전성시대 Yeong-Ja's Heydays, 1975
다음에 소개해드릴 영화는 20대에겐 생소한 영자의 전성시대라는 작품입니다ㅎㅎ
우선 간략한 줄거리를 설명해보자면
목욕탕 때밀이가 직업인 창수. 심부름을 갔다가 우연히 만나게 된 영자에게 반하여 사랑을 약속하였으나 월남으로 가게 된다. 창수가 떠난 뒤 영자는 사장 아들에게 갖은 모욕을 당한 뒤 여직공, 빠걸, 버스걸의 직업을 전전하게 된다. 그러나 버스에서 일하던 영자는 사고로 인해 팔을 잃게되고 자살을 기도했지만 그마저도 실패, 결국 술집으로 가게 된다. 그리고 제대 한 창수는 이를 뒤늦게 알게 되고 술집에서 영자를 끌어내주려 노력하게 된다.
그치만 동시대에 만들어진 다른 작품들보다는 희망적인 메세지를 많이 담고 있습니다.
팔을 잃었지만 희망을 잃지 않는 영자와 변함없이 그녀를 사랑해주는 창수.
여주인공을 벗기기에만 급급했던 한국 에로영화계에 신선한 빛(?) 을 준 영화라고 할 수 있죠.
특히 남주인공 창수가 팔이 없는 영자를 위해 목욕해주는 장면에서는
과연 이 영화가 에로인가! 라고 할 정도로 따뜻하고 훈훈하답니다ㅠㅠ
3. 꽃순이를 아시나요, 1978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영화는 꽃순이를 아시나요, 라는 작품입니다.
순박한 시골 소녀 은하가 도시로 올라와서 방황하고 유린당한 뒤
환락가에서 꽃순이라는 이름을 얻기까지의 이야기인데요
간략한 줄거리 보시죠!!
천진난만하고 순박한 시골소녀 은하는 상경하여 소위 말하는 '레지'로 취업하게 된다. 사진작가에게 유린당한 뒤 성구와 동거하게 되지만 이마저도 삶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결국 은하는 환락가로 향하게 되고 꽃순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다. 윤노인을 만나 잠시나마 호강하게 되지만 늙고 외로운 윤노인이 사망하게 되고 얼마 뒤 첫사랑인 봉수를 만나게 되지만 은하는 은하라는 이름을 버린채 꽃순이로서의 삶을 선택하게 된다.
한 여자의 인생이 역경에 부딪쳐 변화하게 되는 흔한 이야기지만
순박하던 주인공이 환락가에서 꽃순이로서의 인생을 살아가기까지의 파란만장한 삶이
어쩐지 가슴 아프게 다가옵니다ㅠㅠ
영자의 전성시대와 마찬가지로 호스티스 영화가 주를 이룰 때 나온 작품인데요, 내용 또한 비슷합니다.
마냥 에로틱하게만 볼 수 없는 쓰라린 작품이네요ㅠ_ㅠ
흥미진진한 한국 고전 에로! 에로지만 에로가 아닌 영화들 위주로 소개해봤습니다>_<
오늘 소개할 작품은 여기까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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